그룹 작년 순익 5021억...부산銀 '실적견인' VS 경남銀 '실적쇼크'

▲ 사진=BNK금융지주 제공

[초이스경제 임민희 기자] BNK금융그룹(회장 김지완)이 지난해 당기순이익으로 5021억원을 시현했다. 이는 2017년(4031억원) 대비 24.6% 증가한 실적이다.

하지만 주력계열사인 부산은행이 3400억원 이상의 순익으로 그룹 실적을 견인한 반면 경남은행은 실적부진으로 희비가 엇갈렸다.

BNK금융 관계자는 "지역경기 부진에도 비은행부문 강화 및 비이자수익 확대 경영전략에 힘입어 투자금융(IB)과 자산관리(WM) 부문 중심으로 수익원의 다각화가 이뤄지면서 양호한 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룹 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2.79% 증가한 2조 3435억원, 수수료 부문 이익은 전년 대비 27.74% 증가한 2040억원을 기록했다.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이익률(ROA)은 0.55%,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75%로 전년 대비 각각 0.10%포인트, 0.98%포인트 증가했다. 자본적정성 지표인 BIS총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3.15%와 9.55%로 견조한 수준을 보였다. 그룹 연결총자산은 전년말 대비 10.8% 증가한 119조원을 기록했다.

계열사별 실적을 보면 부산은행은 자산성장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 및 대손비용의 감소에 힘입어 전년(2032억원) 보다 70.6% 증가한 3467억원의 순익을 시현했다. 반면 경남은행은 대손비용 증가와 순이자마진(NIM) 하락 등에 따른 영업이익 감소로 전년(2215억원) 대비 23.7% 감소한 1690억원의 순익에 그쳤다.

이밖에도 BNK캐피탈 711억원, BNK저축은행 156억원, BNK투자증권은 114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BNK금융지주 그룹전략재무총괄 부문장은 "기업들의 구조조정이 상당 부분 진행됐고, 지역 주요산업인 조선업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자산건전성에 대한 우려는 점차 해소될 것"이라며 "올해는 그룹 순익 목표 6000억원 초과 달성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BNK금융은 이날 이사회 승인을 통해 2018년 결산 관련 현금배당 총액 978억원, 주당 배당금 300원을 확정했다. 배당성향은 전년 대비 0.87%포인트 상승한 19.47%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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