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정상회담 기대감 & 美 셧다운 재개 우려 완화 등이 유럽증시에 훈풍

▲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직원.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12일(현지시각) 유럽 주요국 증시가 껑충 뛰었다. 미-중 정상회담 기대감, 미국 국경장벽 관련 셧다운(정부기능 일부 임시 폐쇄) 재개 우려 완화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유럽 주요국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럽 금융중심지 영국 런던의 FTSE100 지수는 7133.14로 0.06% 올랐다.

또한 유로존에서는 독일의 DAX 지수가 1만1126.08로 1.01%, 프랑스의 CAC40 지수가 5056.35로 0.84% 각각 상승했다.

미국의 국경장벽 갈등 관련 '셧다운 재개 우려 완화', 미-중 무역갈등 우려 완화 등 2가지 재료가 앞서 마감된 아시아시장에서 일부 위험자산 선호현상을 유발시켰고 이날 유럽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로이터에 따르면 백악관 관계자가 “트럼프 대통령이 매우 조속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기를 원한다”고 밝히면서 무역갈등 해소 기대감을 높였다. 한 전문가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승자가 있을 수 없는 무역갈등에서 양측은 어느 시점에서 타협하길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게다가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은 멕시코 국경의 55마일 지역에 대한 국경장벽 건설비 13억7000만 달러를 예산안에 포함시키기로 합의했다. 이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요구하는 57억 달러에는 크게 부족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수용여부는 미지수지만, 연방정부 폐쇄를 면하기 위해 양당이 합의한 점이 주목되는 대목이다.

한편 이날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는 의원들에게 유럽연합(EU)과 새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합의안에 대해 협상할 더 많은 시간을 달라며 당초 14일로 예정된 의회의 브렉시트 관련 표결을 오는 27일로 연기해 실시할 것을 촉구한 가운데 영국증시는 다른 유럽국가들에 비해 오름폭이 아주 작아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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