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타임스 "中 전기차 생산 53% 증가...올해 구리 가격 10% 상승 예상"

▲ 중국 구리 공장 내부.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중국의 전기차 수요가 구리 국제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시티은행 보고서를 인용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구리 장기수요 상승추세의 시작은 중국에서 일어나고 있다"면서 "중국은 올해 휘발유차량 판매와 관련된 급격한 수요 감소를 상쇄하기 위해 전기자동차에 구리를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티은행 분석에 의하면 올해 중국에서 생산되는 휘발유차 규모는 9% 감소하는 반면 전기차 생산은 5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자동차 부문에서만 0.3%의 구리수요 증가라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시티은행의 원자재 전문가인 올리브 누전트는 "EV(전기차)에서 구리의 집중도가 높아진 덕분에 우리는 올해 매우 약한 자동차 수요를 순조롭게 통과할 것"이고 밝혔다.

시티은행은 또한 장기적으로 볼 때 전기차용 구리가 2018~2030년 금속 수요 증가의 3분의 2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구리가격은 톤당 6139달러에 거래되며 5% 상승했다. 이는 세계 최대 소비국인 중국의 경기 침체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덜해졌음을 시사한다.

시티은행은 중국 수요 증가, 미-중 무역분쟁 해결 등으로 올해 구리 가격은 6700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는 밝혔다.

[기사정리=이영란 기자/ 기사 도움말=골든브릿지증권 법인영업팀 이동수 전략가, 이혜선 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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