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이머징 주식 더 선호하나 이머징 채권도 매력적"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글로벌 채권의 강자 블랙록이 14일 이머징 채권시장에 대해 긍정적인 진단을 내려 눈길을 끈다.

블랙록은 “올해 이머징시장 채권의 랠리를 이끌고 있는 데는 주된 동력이 있다”고 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의 금리인상 중단, 그로 인한 달러강세 주춤, 미국 경제가 후기 사이클 단계에 접어든 점 등이 그것들이라고 했다. 이는 글로벌 주요 중앙은행들로 하여금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를 늦추는 효과를 안기고 있다. 특히 연준의 금리 인상 사이클 중단은 높은 대외 부채 부담을 가진 이머징 시장의 부담을 덜어주 있다고 블랙록을 강조했다. 블랙록은 “이같은 동력들은 2분기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시 말해 블랙록의 분석에 의하면 이머징시장 채권가격이 올해 급등하며 힘들었던 2018년을 지나 반등하고 있다. 블랙록은 “우리는 향후 몇 분기 동안 펀더멘털이 지지적으로 남아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기 때문에 엄청난 대량 매도가 있을 경우 매수자일 것이다”면서 “이머징시장에 대한 우리의 전반적인 전망은 채권보다는 주식을 선호하긴 하지만 이머징시장 채권이 채권 포트폴리오에 매력적인 수익을 제공할 것으로 여긴다”고 밝혔다.

블랙록은 “올해의 이머징시장 채권 랠리는 채권가격이 상승하면서 현지 통화 및 경화 표시 이머징시장 채권 수익률이 둘 다 대폭 하락한 것에서 드러난다”면서 “이머징시장 채권과 미국 투자등급 채권의 수익률 스프레드가 그 결과로 하락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머징시장 채권 수익률은 더 장기적으로 보면 절대적인 기준이나 상대적인 기준으로 매력적으로 남아있다”고 진단했다.


[기사 정리=최미림 기자/ 기사 도움말=골든브릿지증권 법인영업팀 이동수 전략가, 이혜선 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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