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분기 35억 영업적자"...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초이스경제 임민희 기자] 쌍용자동차의 올해 목표판매량 달성 여부는 신차 출시와 신규시장 수출증가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박상원 흥국증권 연구원은 14일 "쌍용차는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35억원이라는 소폭의 적자를 기록했다"며 "이는 현대자동차가 팰리세이드를 출시하면서 고수익원이자 평균판매단가(ASP)가 높은 렉스턴 G4 판매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그는 "올해 쌍용차는 판매 손익분기점인 연간 16만대를 도달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3월 출시 예정인 차세대 코란도 C의 성공적인 런칭과 호주 및 인도와 같은 신규시장에 대한 수출 증가가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쌍용차의 긍정적인 투자포인트로 올 상반기 예정된 총 3대의 신차 출시와 2018년 평균판매가격(ASP)이 전년대비 6.3% 상승한 점, 2020년까지 트럭차종 실적개선 지속가능성 등을 꼽았다.

반면 세계 1~2위 시장인 중국 및 미국 판매가 미약하거나 판매망이 존재하지 않고, 기존의 수출 주력시장인 러시아 및 이란이 서방국가들의 무역제재 등으로 수출량이 전고점 대비 낮아진 점은 부정적 요인으로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모회사인 마힌드라의 쌍용차에 대한 활용도가 예상보다 크지 않은 만큼, 고도성장하는 인도시장에서 쌍용차를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쌍용차에 대한 투자의견은 HOLD를 유지한다고 그는 밝혔다.

이날 쌍용차 주가는 오전 9시 44분 기준 0.58% 하락한 51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아주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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