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국제 금융시장에서 위험회피 심리가 가라앉은 가운데, 달러 강세로 원화환율과 엔화환율이 동반 상승했다.

미국달러 대비 원화환율은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1달러당 1125.1 원에 마감됐다. 전날보다 3.4원(0.30%) 올랐다.

로이터와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에 대한 관세 유예가 종료되는 3월1일 시한을 60일 늦추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관계자가 밝혔다.

중국의 지난 1월 수출은 감소 예상과 달리 전년동월대비 9.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은 여전히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조심스런 분위기가 우세하다. 신흥국통화에 해당하는 원화환율이 상승한 것은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는 무역 갈등 해소가 큰 힘을 내지 못했음을 나타낸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엔화환율은 오후 5시47분(한국시간) 현재 111.06 엔으로 전날 뉴욕시장 마감 때보다 0.05% 올랐다.

100엔 대비 원엔환율은 1013.05 원으로 외국환중개기관이 이날 오전 고시한 1010.77 원보다 올라갔다.

유로가치는 1유로당 1.1260 달러로 0.01% 내려갔고 파운드가치는 1.2826 달러로 0.16% 하락했다.

유로존의 산업생산 등 지표부진으로 금리가 하락하면서 유로가치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파운드가치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즉 브렉시트에 대한 우려로 절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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