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상승에 따른 부담감, 미국 소매판매 부진 등이 유럽증시 짓눌러

[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14일(현지시각) 유럽 주요국 증시가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전날까지 사흘 연속 오른데 따른 부담감, 장중 들려 온 미국의 경제지표 부진 등이 유럽증시를 짓눌렀다.

유럽 주요국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럽 금융중심지 영국 런던의 FTSE100 지수는 7196.75로 0.08% 오르는데 그쳤다. 이는 전날의 0.81% 상승보다 오름 폭이 확 줄어든 것이다.

또한 이날 유로존에서는 독일의 DAX 지수가 1만1089.79로 0.69%, 프랑스의 CAC40 지수가 5062.52로 0.23% 각각 떨어졌다. 독일 · 프랑스 증시는 전날만 해도 각각 0.37%, 0.35% 상승했었다.

이날까지 미국과 중국은 베이징에서 이틀 간의 일정으로 고위급 무역협상을 갖는다. 팽팽한 줄다리기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무역협상 진전 기대감은 여전히 존재했다.

그러나 전날까지 연일 상승한데 따른 차익 매물 등장, 유럽증시 오후 장 중에 전해진 미국의 작년 12월 소매판매 부진(전월 대비 1.2% 감소) 소식 및 그에 따른 미국경기 둔화 우려가 작용하며 이날 유럽증시가 비실댔다.

로이터와 블룸버그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에 대한 관세 유예가 종료되는 3월1일 시한을 60일 늦추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관계자가 밝혔다. 협상 데드라인을 연장한다는 것은 그만큼 더 논의해야 할 게 많다는 얘기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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