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하락 등 전망 여파...지난해 거래 28% 줄어

▲ 미국 뉴욕 도심.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미국 뉴욕시의 고급 콘도아파트 부동산 시장이 포화상태와 경제 불확실성으로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0년 동안 가장 큰 폭의 거래량 하락을 기록했다.

맨해튼과 브루클린의 500만 달러 이상 콘도아파트의 지난해 거래량은 전년 대비 28% 감소했다고 부동산회사인 스트리블링 앤 어소시에이츠가 최근 발표했다.

500만 달러 이상의 신규 분양주택 거래량도 전년 대비 39%나 크게 감소했다. 같은 범주에 속하는 기존 콘도 판매는 10% 감소에 그쳤다. 이들 가격대의 총 콘도 거래량은 605가구로 2014년 484가구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반면 럭셔리 코업아파트는 지난해에는 190가구 거래로 전년 대비 4% 증가해 그나마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 회사의 한 전문가는 “콘도에 비해 고급 코업아파트가 저렴해 보인다”고 설명하면서, "소유주들이 이들 아파트 중 상당수가 시장에 맞추기 위해 가격을 조정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나아가 "2012년 이후 계약거래량이 가장 적은 21%나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시장의 불확실성과 시장이 하락할 것이라는 예상이 그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반면, 아직도 초 럭셔리 주택과 기존 럭셔리 주택 사이의 괴리감이 시장에 남아 있다고 평가하면서 초 럭셔리 주택시장의 경우 일반시장과는 동떨어진 단절된 느낌이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한편 고급 콘도들의 중간 판매가격은 761만5890달러로 전년 대비 5% 상승했으며, 최고가격으로 거래된 가구는 '파크애비뉴 520' 단지의 펜트하우스로 7380만 달러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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