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산음료 수요감소에 인력감축 나서...작년 손익은 68억 흑자전환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미국 펩시콜라가 인력감축 등 구조조정에 착수했다. 건강을 지향하는 사회적 분위기 고조로 탄산음료 수요가 계속 감소하자 특단의 대책을 내놓은 것이다.

펩시콜라는 지난 주말 2023년까지 여러 곳의 공장 폐쇄와 인원삭감 등 사업재편을 위해 총액 25억달러(한화 약 2조8237억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고 마켓워치 등 미국 미디어들이 보도했다.

이 회사는 현재 어느 공장을 폐쇄할 것인지와 인원삭감의 규모 등 상세한 것은 밝히지 않았지만, 25억 달러의 대부분은 인원 삭감에 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여러 해에 걸쳐 이 금액을 손실로 계상할 방침이다.

펩시콜라가 이날 발표한 작년 10~12월기 결산은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거의 제자리인 195억2400만 달러에 머물렀다. 수송비와 음료캔에 사용하는 알루미늄의 가격 급등에 따른 가격 인상으로 북미 사업의 매출은 늘어났지만, 스낵과자의 판매가 부진했다.

지난해 최종 손익은 68억5400만 달러의 흑자로 전환됐다. 전년동기는 세제개혁에 수반하는 일시비용으로 7억1000만 달러의 적자로 전락한 바 있다고 매체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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