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보따리상 리스크 생각만큼 크지 않아"...투자 판단은 신중해야

▲ 면세점 쇼핑.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신세계가 다소 부진한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면세점 실적이 관건이라는 진단이 제기됐다. 이 회사는 지난해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13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2%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지난 1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5374억원으로 40.7% 늘고 당기순이익은 176억원으로 21.1% 증가했다.

글로벌 투자기관인 CLSA는 “4분기 실적은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10% 밑돌았는데 면세점을 제외할 경우 우리 예상치보다는 나았다”고 진단했다.

CLSA는 “단기 성과는 국내 면세점 경쟁과 인천 면세점에 크게 달려 있다"면서 "중국 단체 관광객이 돌아올 경우 가격 협상력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으며 시장이 따이공(보따리상) 리스크를 과대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중국 고객들을 유지하기 위해 여전히 큰 폭의 할인에 의존하고 있으며 중국이 중국내 공항들에 보조금을 지급함으로써 중국내에서 지출을 확대하려는 정책도 여전히 시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기관은 이어 “면세점 이익 상승과 밸류에이션 기간 경과를 반영해 목표가를 높이고, 투자의견도 아웃퍼폼(Outperform)으로 상향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신세계는 오전 9시 48분 현재 직전거래일 대비 1.69% 상승한 27만500원에 거래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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