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엔화가치가 하락(달러-엔 환율 상승)하는 가장 큰 원인은 역시 BOJ(일본은행)의 양적완화 정책이다. BOJ가 일본 국채를 계속 매입하다보니 이것이 일본 국채금리 하락을 이끌고 더불어 일본계 자금의 해외 유출을 부추기는 요인이 되고 있는 것이다.

29일 국내외 증권계에 따르면 최근 일본 주가와 달러-엔 환율이 상승기운을 타는 가운데 여전히 요지부동인 시장이 있다. 바로 일본 국채시장 금리다.  BOJ의 양적완화 정책 여파로 중앙은행이 국채를 계속 사들이면서 일본 10년물 국채 수익률도 0.6% 수준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자금의 해외이탈도 러시를 이루고 있다. 자연 일본 큰 손들이 엔화를 팔고 달러를 사갖고 나가다 보니 미국 달러화에 대한 엔화가치는 약세, 즉 달러-엔 환율은 치솟을 수 밖에 없다.
 
특히 일본내 생명보험회사를 중심으로 해외채권 투자 확대를 검토하겠다는 발언들이 줄을 잇고 있다. 아울러 공무원연금(GPIF)도 일본국채(JGB) 비중을 축소하겠다고 강조한다. 그 결과 일본계 자금은 7주 연속 해외 채권매입에 열을 올리는 형국이 지속되고 있다. 일본 자금의 해외 이탈이 지속되고 있다는 이야기다.
 
일본 금융시장 내에선 당연히 이같은 흐름이 달러-엔 환율의 추가 상승과 일본증시를 끌어올리는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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