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 화장품 혼조 & 일부 경협주 올라...코스피, 소폭 하락 마감

▲ 코스피 하락 마감.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9일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개인의 매도 영향으로 2200선까지 밀려났다. 간밤 미국증시가 ‘대통령의 날’로 휴장한 가운데 미-중 무역협상 등과 관련해서도 관망세가 짙었다. 업종별 순환매가 이어지는 가운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IT 대형주들은 혼조세로 마감했고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바이오주들이 상승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0.54% 하락한 4만5950원, SK하이닉스는 1.34% 떨어진 7만3700원을 각각 기록했다. IT 대형주 가운데 삼성SDI(1.02%), LG전자(0.42%) 등은 올랐고 삼성전기(-0.89%), LG디스플레이(-0.76%) 등은 하락했다. LG이노텍은 등락 없이 보합으로 마감했다.

제약바이오주 가운데 셀트리온은 1.42% 상승한 21만5000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45% 오른 38만4500원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한미약품이 4.63% 급등한 48만5500원에 마감했다.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 릴리와 비슷한 연구개발(R&D) 파이프라인을 갖추고 있다는 증권가 분석이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녹십자(3.05%), 한미사이언스(2.46%), 종근당(0.95%), 하나제약(0.74%), 명문제약(0.71%) 등도 올랐다.

철강주들도 이날 주목받으며 POSCO가 2.29% 오른 것을 비롯해 고려제강(2.93%), 세아제강(1.34%) 등이 상승했다.

CJ CGV는 외국인들의 순매수가 몰리며 8.69% 뛰어올랐다. 외국인들이 이날 하루에만 27만주를 사들였다. 애경산업(7.99%), 신세계인터내셔날(5.28%) 등도 급등했다. 제주항공은 40번째 항공기 도입 소식에 5.33% 상승했다.

수소차 관련주 가운데 일진다이아(1.87%), 대우부품(2.88%) 등도 오름세로 마쳤다.

화장품주들은 혼조세였다. 에이블씨엔씨(3.64%), 잇츠한불(2.21%), 토니모리(1.92%), 아모레퍼시픽(0.54%) 등은 상승한 반면 LG생활건강은 2.16% 하락했다.

코오롱인더는 10.11% 급락했다. 삼성 폴더블폰에 CPI(투명 폴리아미드 필름)가 적용되지 않을 것이라는 보도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코오롱인더는 그동안 삼성 폴더블폰 수혜주로 꼽혀왔다.

경협주 중 한국과 러시아 등 평화크루즈 페리사업을 추진하는 한창이 주목받으며 상한가로 치솟았다. 남북 간 경제협력이 시작된다면 금강산 관광 사업이 먼저 시작될 것이라고 문재인 대통령이 언급했다는 소식이 관련 종목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현대상선(1.92%), 현대엘리베이(2.87%), 현대로템(1.94%) 등도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SK텔레콤(0.19%), SK이노베이션(0.80%) 등이 상승한 반면 LG화학(-0.26%), 현대차(-0.83%), 삼성물산(-0.43%), 한국전력(-0.15%), NAVER(-0.39%), 현대모비스(-0.48%), 신한지주(-1.72%) 등은 약세로 마쳤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5.26포인트(0.24%) 하락한 2205.63로 마감했다. 기관이 1421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394억원과 72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3억8422만주, 거래대금은 4조4601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종목 포함 406종목이 올랐고 408종목은 내렸다. 83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2.72포인트(0.36%) 상승한 748.05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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