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2천억 규모, 2% 주가 희석효과 추정"...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초이스경제 임민희 기자] 글로벌 투자기관 CLSA가 기업은행의 유상증자 발표와 관련 주가전망을 내놨다.

이 기관은 20일 "기업은행은 전날 장 마감 후 정부에 1500만주를 유상증자 한다고 발표했는데 약 2000억원 규모로 2%의 주가 희석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기업은행은 유상증자 배경으로 정부의 중소기업 및 소호정책대출 2조원을 지원할 계획으로 보통주자본비율(CET1) 비율을 유지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CLSA는 "정책대출이 순이자마진(NIM)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말할 것도 없고 유상증자가 최선의 옵션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 기관은 "최근 국책은행들의 배당성향 하락 가능성에 대한 의혹과 유상증자로 이어진 정책 대출, 마진 악화와 함께 신중한 전망을 유지하지만 밸류에이션이 2015년 저점에 근접하고 있어 주가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이라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기업은행 목표주가는 1만4000원, 투자의견은 언더퍼폼(시장수익률 하회)을 유지했다.

이날 기업은행 주가는 오전 11시 18분 기준 전일 대비 0.71% 하락한 1만3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 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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