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윌리엄스 뉴욕 Fed 총재 "당분간 올릴 필요 보이지 않아"

▲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Fed) 은행 총재. /사진=뉴욕Fed 홈페이지.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존 윌리엄스 미국 뉴욕 연방준비(Fed)은행 총재가 당분간 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부위원장으로 상시 투표권을 행사하는 윌리엄스 총재의 이날 발언은 그가 2017년 6월 서울에서 제시한 전망보다 금리를 0.5%포인트 낮춘 것이다.

윌리엄스 총재는 19일(미국시간)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금리인상을 다시 시작하려면 일종의 충격이 필요한가라는 질문을 받고 “커다란 변화가 아니어도 성장이나 인플레이션에 관한 다른 전망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뉴욕 Fed 총재는 FOMC 부위원장을 겸하면서 다른 지역 Fed 총재들과 달리 순번제와 무관하게 상시 FOMC 투표권을 행사한다.

현재 Fed는 연방기금금리를 2.25~2.50%로 유지하고 있다.

윌리엄스 총재는 재닛 옐런 전 Fed 의장이 재임 중이던 2017년 6월 서울을 방문해 이번 금리인상 단계에서 연방기금금리가 3%에 약간 못 미치는 수준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었다. 2.75~3.00%의 금리를 예상한 것으로 해석됐다.

그러나 지난해 말부터 미국 경제성장의 둔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특히 12월 소매판매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Fed의 금리인상이 종료됐다는 분석이 우세해졌다.

윌리엄스 총재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금리가 낮은 “중립”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는 “통화정책이 있어야만 할 위치에 있다”며 “중립금리로 보이는 수준 근처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산 감축 정책에 대해 현재보다 6000억 달러 감소한 1조 달러 정도가 됐을 때 종료될 것으로 예상했다.

로이터는 이에 대해 자산 감축이 현재와 같은 속도로 최소한 내년까지 이어질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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