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회장 정몽구) 광주공장이 산업재해 발생 사실을 가장 많이 숨겨온 사업장으로 오명이 찍혔다.

고용노동부는 29일 그간 산업재해율이 높고 사망사고가 많았던 사업장 243곳의 명단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이중 산업재해가 가장 많이 발생한 사업장은 유성기업 영동공장과 삼성물산의 삼성전자 차세대 연구소 건립현장인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산재를 발생시키고도 이를 은폐한 사업장이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바로 기아자동차다.

최근 3년간 산재발생 보고의무를 가장 많이 위반한 산재은폐 사업장은 기아차 광주공장으로 총 90건의 위반 사례를 기록했다.

한편, 고용부는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10회에 걸쳐 산재 다발·은폐 사업장 등 총 2087곳의 명단을 공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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