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FOMC 의사록 내용 중 경기둔화 내포하는 내용 존재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20일(미국시각) 뉴욕증시에서 월마트와 아마존, 그리고 주요 소비재 관련주들이 하락 전환해 눈길을 끌었다. 월마트의 실적 호전 효과가 단 하루 만에 끝난 것이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미국증시는 월마트의 실적 호전에 고무됐었다. 이는 미국의 12월 소매판매 부진을 상쇄시키는 역할을 했을 뿐 아니라 전날 미국증시를 지탱하는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전날 월마트는 지난해 4분기 실적 호전 속에 주가가 2.21%나 상승했었다. 게다가 월마트의 호전은 온라인 거래 최강자 아마존의 주가도 1.22%나 상승시켰고 다른 유통주, 소비재 주가를 견인했다.

그러나 이날 미국증시에서 월마트와 아마존, 주요 소매 및 소비재주가 하락세로 전환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월마트는 2.27%나 하락했다. 아마존도 0.34% 떨어졌다. 달러제너럴(-0.13%) 베스트바이(-0.03%) JC페니(-2.26%) 등 다른 유통주도 약세로 돌아섰다. 소비재 종목 중에선 코스트코(-0.46%) P&G(-0.71%) 등이 하락했다.

이날 연준은 미국 1월 FOMC(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을 공개했다. 내용은 실망감을 안겨줬다. 일부 위원은 “미국 경제지표가 뒷받침될 경우 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밝힌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미국 금리인상 중단을 예상했던 종목들에 타격을 가했다. 현재 시장에선 미국이 금리를 올릴 경우 경기둔화가 심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게다가 FOMC 위원 모두가 “올해 안에 대차대조표 축소 완료”에는 동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미국 경제가 어렵다는 인상을 심어주는 것이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월마트 효과는 하루 만에 소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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