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 현대중공업 등 조선주 급등 & 화장품주 '혼조'

▲ 코스피 하락 마감.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1일 코스피 지수가 기관과 개인의 매도 공세에 소폭 하락 마감했다. 약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2213.19까지 밀렸지만 미-중 무역협상 양해각서(MOU) 초안 작성 소식에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살아나면서 하락폭을 줄였다. 20일(미국시간) 공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은 시장에 큰 변수로 작용하지 못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등은 상승한 반면 LG화학,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은 하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0.11% 상승한 4만6050원, SK하이닉스는 1.32% 오른 7만6700원을 각각 기록했다. 외국인들은 삼성전자 175만주, SK하이닉스 69만주를 각각 순매수했다.

IT 대형주 가운데 LG디스플레이는 삼성 갤럭시S10 신제품 공개 등에 힘입어 4.85% 급등했다. 반면 삼성전기는 외국인들이 54만주를 순매도한 가운데 3.57% 하락했다. LG이노텍(-2.80%),  삼성SDI(-1.81%)도 내렸다. 이날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공개에도 불구하고 애플의 폴더블폰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며 애플 관련주로 꼽히는 종목들의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LG전자(0.41%)는 강보합으로 마쳤다.

제약바이오주 가운데 셀트리온은 2.81% 하락한 20만7500원에 마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도 1.80% 내렸다. 종근당(-1.42%), 한미약품(-0.51%) 등도 부진했다. 반면 JW중외제약이 자사주 소각 소식과 실적 기대감에 0.96% 상승했다.

조선주들은 수주 증가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삼성중공업이 3.56% 올랐다. 삼성중공업은 이날 미주지역 선주와 LNG선 4척에 대한 수주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현대미포조선(3.98%), 현대중공업(2.33%), 대우조선해양(1.10%) 등도 활짝 웃었다.

전날 급등했던 화장품주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에이블씨엔씨(4.75%), 제이준코스메틱(3.06%), 토니모리(2.85%) 등이 상승한 반면 LG생활건강(-0.85%), 한국화장품(-1.55%), 아모레퍼시픽(-0.50%) 등은 약세로 마쳤다.

롯데그룹주들은 신동빈 회장이 일본 롯데 경영을 맡는다는 소식에 롯데지주(1.53%), 롯데쇼핑(0.79%), 롯데제과(0.58%), 롯데칠성(1.64%) 등이 동반 상승했다.

경협주들은 순환매 양상을 보인 가운데 한국내화(-7.21%), 성신양회(-5.88%), 일신석재(-5.71%), 인디에프(-5.00%), 현대엘리베이(-4.08%), 현대상사(-4.04%) 등이 미끄럼을 탔다. 반면 제분업체 사조동아원은 북한 식량지원 기대감으로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용평리조트도 2.71%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현대차(0.84%), POSCO(0.73%), NAVER(1.57%), 현대모비스(2.14%), 신한지주(0.46%) 등이 올랐고 LG화학(-1.77%), 삼성물산(-1.28%), 한국전력(-0.30%), SK텔레콤(-0.38%) 등은 약세로 마쳤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10포인트(0.05%) 하락한 2228.66으로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17억원과 2045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이 2037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나섰지만 흐름을 돌려놓지는 못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1.42%), 보험(0.91%) 등이 강세였고 의료정밀(-1.96%), 비금속광물(-1.85%) 등은 약세였다. 거래량은 3억7577만주, 거래대금은 5조382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종목 포함 324종목이 올랐고 509종목은 하락했다. 61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3.36포인트(0.45%) 하락한 747.33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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