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미국 휘발유 등은 재고 감소...유가 낙폭 제한하는 역할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21일(뉴욕-런던시각) 국제 유가가 전날의 상승세를 뒤로하고 하락했다. 이날엔 미국산 및 북해산 유가가 모두 하락했다. 미국의 원유재고 급증, 미국의 원유생산 급증 등이 유가를 짓눌렀다.

이 여파로 국가 경제에서 원유 의존도가 높은 러시아의 주가 지수는 하락했다. 미국증시 에너지 섹터의 주가도 급락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56.87달러(한국시각 22일 새벽 5시48분 기준)로 0.51% 하락했다. 또한 같은 시각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66.94 달러로 0.21% 떨어졌다.

전날에는 WTI와 브렌트유가 각각 1.60%, 0.87% 상승했다가 이날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국 에너지정보청에 따르면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가 367만 배럴이나 증가하면서 이날 유가를 압박했다. 또한 미국의 지난주 일간 원유생산량이 1200만 배럴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도 유가를 압박했다. 다만 미국 휘발유 등 일부 석유제품의 재고 감소 및 사우디 등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강한 감산 의지는 유가 낙폭을 제한하는 역할을 했다.

유가 하락 여파는 주요국 증시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러시아 주가지수가 1188.60으로 0.48% 하락했고 미국증시 S&P500 지수군 내 에너지 섹터의 주가는 1.75%나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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