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NCAA 농구경기에서 듀크대학교 자이언 윌리엄슨의 운동화 밑창이 찢어져 마치 발이 세개인 것처럼 보이고 있다. /사진=ESPN 동영상 화면캡쳐.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하필 TV로 중계되는 농구경기에서 최고스타의 운동화가 찢어졌다. 이 바람에 이 선수는 부상을 입고 경기에서 물러났다.

미국 대학체육협회(NCAA)의 농구경기는 다른 종목과 달리 프로스포츠에 필적할만한 인기를 누리는 종목이다. 미국 대학농구선수들은 이미 이때부터 프로선수와 비슷한 명성을 누린다.

전통의 명문 듀크대학교의 자이언 윌리엄슨은 2019년 NBA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초일류스타다. 현재 1학년인데도 벌써 이렇게 NBA의 손짓을 받고 있다.

만약 윌리엄슨이 NBA에 합류하게 되면, 그의 신발에 중요한 변화가 발생한다.

듀크대는 나이키의 협찬을 받는 회사여서, 윌리엄슨은 오로지 나이키 신발만 신고 출전해야 되는데 프로에 진출하면 얘기가 달라진다.

과연 이 신발을 얼마나 오래 신을지도 모를 상황에서 끝내 신발이 말썽을 일으켰다.

윌리엄슨은 지난 20일(미국시간)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와의 경기에 출전했으나, 시작하자마자 그의 운동화가 찢어져 무릎 부상을 입고 말았다.

스포팅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경기장에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까지 관전을 해서 더욱 눈길을 끌었다.

이 여파로 나이키 주가는 21일 장외거래까지 포함해 1.05%나 추락했다.

나이키의 수난은 경쟁사들에게는 본의 아닌 호재가 될 수 있지만, 독일의 푸마 처지는 그렇지 못하다.

푸마는 트위터를 통해 “푸마를 신었다면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가 무분별하다는 비판을 받고 이를 삭제했다.

CBS스포츠는 윌리엄슨이 NBA에 진출할 경우 신게 될 운동화를 예상하는 베팅결과, 아디다스의 배당률이 4대5로 나이키의 2대3을 앞섰다. 아디다스의 가능성이 가장 높아서 배당금이 그만큼 작게 된다는 의미다. 푸마는 2대9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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