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 "다우, 나스닥, 러셀2000 9주 연속 상승"...뉴욕증시 3대지수 상승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22일(미국시각) 뉴욕증시가 전날의 하락세를 딛고 상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미-중 무역협상 관련 긍정 발언이 눈길을 끌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 대비 181.18포인트(0.70%) 상승한 2만6031.81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7.79포인트(0.64%) 오른 2792.67로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7.84포인트(0.91%) 높아진 7527.55를 기록했다.

여기에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 또한 0.92%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미-중 무역협상 관련,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주목했다. 로이터는 이날 워싱턴에서 고위급 무역협상을 마친 류허 중국 부총리가 백악관을 찾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예방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미국 경제방송 CNBC도 트럼프-류허 회동 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크게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까운 시일 내에 시진핑 중국 주석과의 만남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무역협상에서 역대 최대의 담판이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미-중이 협상을 도출해 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미-중은 통화정책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했다.

이같은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은 전날 경제지표 부진으로 고개를 숙였던 뉴욕증시 3대 지수를 상승세로 돌려세웠다.

또한 이날 CNBC는 “다우, 나스닥, 러셀2000 지수가 주간 기준 9주 연속 상승했다”고 강조했다. 이는 1995년 이후 최장 상승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아울러 다우와 나스닥이 작년 11월 8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고 CNBC는 전했다.

이날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은 미국 증시 블루칩군인 FAANG(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의 주가를 모두 띄웠다. 페이스북이 1.16%, 아마존이 0.75%, 애플이 1.12%, 넷플릭스가 1.69%, 그리고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이 1.12% 각각 상승했다. 미-중 협상 기대감 속에 중국 매출비중이 20%에 이르는 애플의 주가가 활짝 웃은 것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이날 미-중 협상 기대감은 반도체 섹터의 주가도 활짝 웃게 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1.08%나 올랐다. 주요 반도체 종목 중에선 마이크론 테크(+2.50%) 인텔(+2.10%) 자일링스(+2.93%) 외에도 AMD(+1.84%) 퀄컴(+1.47%) 엔비디아(+2.20%) 등 반도체 칩 관련주들의 상승도 눈길을 끌었다. 최근 중국은 무역협상 과정에서 미국 측에 “미국산 반도체 수입 확대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게다가 뉴욕 월가에선 “미-중 협상이 잘 되면 미국 반도체 칩 관련주들이 수혜를 입을 것”이란 진단도 나온 바 있다.

미-중 협상 기대감은 이날 제너럴모터스(+0.93%) 테슬라(+1.19%) 등 자동차 관련주들에도 긍정 영향을 미쳤다. 중국은 그간 미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인하 등을 강조했다.

아울러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은 이날 미국산 유가를 상승시켰고 그 덕분에 이날 뉴욕증시내 시가총액 비중이 큰 쉐브론(+0.21%) 엑손모빌(+0.77%) 등 주요 정유주들도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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