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 "연준은 금리조절 관련 인내심 여전히 강조"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22일(미국시각) 뉴욕증시에서는 통화정책 관련 이슈도 눈길을 끌었다. 미국 연준은 여전히 금리정책에서 인내심을 강조했고 이에 미국 국채금리가 하락했다. 미국증시에서는 저금리를 싫어하는 금융주가 하락했고 금리 하락을 반기는 바이오, 건설주가 상승했다.

이날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클라라다 연준 부의장의 발언이 주목받았다. 그는 “물가 목표를 2.0%로 설정한 정책은 재검토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날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몇년간 물가가 연준 목표치인 2.0%를 밑돌 정도로 인플레이션 전망이 밝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CNBC는 이날 “연준이 금리조절에서 여전히 인내심을 강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런가 하면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협상에서 통화정책도 논의됐다”고 밝혔다.

이같은 연준의 인내심 강조 속에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2.65%로 전일 대비 1.28% 하락했다. 2년물 국채금리도 2.49%로 1.49% 떨어졌다.

미국증시 내 주요 섹터의 주가도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국채금리 하락 속에 이날 금융주들이 고개를 숙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0.72%) 씨티그룹(-0.28%) 웰스파고(-1.09%) JP모건체이스(-0.45%) 골드만삭스(-0.18%) 모건스탠리(-0.41%) 바클레이즈(-2.51%) 등의 주가가 하락했다.

반면 저금리를 반기는 섹터의 주가는 상승했다. 나스닥 바이오 인덱스가 1.57%나 오른 가운데 주요 바이오 종목 가운데선 바이오젠(+1.30%) 암젠(+1.08%) 등의 주가 상승이 돋보였다. 바이오 업체들은 신제품 개발에 많은 돈을 쓴다. 차입의존도가 큰 섹터다. 저금리를 반길 수 밖에 없다.

차입 의존도가 크기는 건설주들도 마찬가지다. 이날 미국 건설주들도 활짝 웃었다. 레나(+2.09%) 톨브라더스(+1.02%) DR호튼(+1.42%) 등의 주가가 껑충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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