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캐나다중앙은행.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달러’는 미국의 화폐일 뿐만 아니라, 미국뿐만 아닌 일반적인 화폐를 의미하는 것처럼 쓰일 때가 있다. 자국의 통화에 나라이름에 달러를 쓰는 나라도 많이 있다. 캐나다달러, 호주달러, 뉴질랜드달러, 캐나다달러 등이다. 대만화폐도 영어로는 대만달러다.

캐나다와 호주, 뉴질랜드는 국기의 일부분에 영국국기가 들어가는 영연방국가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여왕이 이들 국가의 명목상 국가원수다. 그럼에도 화폐이름은 파운드가 아닌 달러를 쓴다. 1997년까지 영국의 지배를 받았던 홍콩의 화폐도 홍콩달러다.

외환시장을 전하는 기사에서 화폐이름 얘기를 하는 까닭은 22일 국제 외환시장에서 특별히 전할 만한 내용이 별로 없어서다.

주요환율이 극히 소폭의 변동만을 보인 가운데 눈길을 끌만한 변동을 보인 것은 캐나다달러와 호주달러뿐이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미국달러 대비 엔화환율은 22일 뉴욕시장에서 1달러당 110.69 엔으로 전날보다 0.01% 내려갔다.

유로가치는 1유로당 1.1335 달러로 0.01% 하락했고 파운드가치는 1.3053 달러로 0.08% 올랐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가 이들 주요환율에는 이날 큰 변동을 가져오지 않았다.

그러나 캐나다달러와 호주달러가치는 큰 폭으로 절상됐다. 두 통화 모두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가 크게 반영됐다.

주의할 점은 이들 통화는 표기방식이 다르다는 점이다. 캐나다달러는 미국달러를 기축통화로 표시한다. 원화환율, 엔화환율과 같다. 이와 반대로 호주달러와 뉴질랜드달러는 이들 통화를 기축통화로 표시한다. 유로, 파운드와 같다.

캐나다달러환율은 1미국달러당 1.3135 미국달러로 전날보다 0.73% 하락했다. 그만큼 캐나다달러가 절상됐다.

호주달러가치는 1호주달러당 0.7129 미국달러로 0.52% 상승했다. 전날 중국 다롄세관의 호주석탄 수입금지 소식이 전해지면서 1% 이상 절하됐다가 반등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필립 로 호주중앙은행(RBA) 총재는 내년에는 금리인상이 적절할 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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