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3.7% 증가...도쿄 일부 지역은 분양가 너무 높아 걱정

▲ 일본 도쿄 도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일본 부동산 경제연구소(도쿄도)가 최근 발표한 작년 일본 내 신축 맨션(아파트) 발매 호수는, 전년 대비 3.7% 증가한 8만 256호였다고 산케이신문이 보도했다. 2년 연속 증가세로 2014년 이래 4년 만에 8만호를 넘는 공급을 기록했다.

보도에 의하면 대도시권이 크게 신장해, 견조한 증가세를 보였다. 사업주별 발매 호수에서는, 스미토모 부동산이 7377채로 5년 연속 선두를 지켰다.

수도권에서는 치바현 나라쿠시노시 등 역 앞 재개발에 수반하는 초고층 맨션 등이 견인해, 3.4% 증가했다. 긴키권은 오사카시내나 고베시에서 투자용 원룸 맨션 분양이 확대되어, 7.1% 증가로 크게 성장했다. 도카이와 중부지역인 나고야시 중심부에서도 공급이 확대돼, 7.6% 증가를 기록했다.

가구당 평균 가격은 전년 대비 0.4% 상승한 4759만엔이다. 인건비 등 시공비가 많이 드는 데다 도시지역에서는 용지 확보가 어려워져 평균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 연구소가 특히 우려하고 있는 곳은 도쿄 내 23구다. 작년 가구당 평균 가격은 7142만엔으로 2년 연속으로 7000만엔을 넘었다. "일반적인 패밀리층이 구입을 포기하는 수준이 되고 있다"고 할 정도여서 향후 분양물량의 일부는 가격 인하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이 연구소는 올해의 발매 호수와 관련, 보합 수준인 8만호를 전망한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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