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26일(미국시각)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 대비 유로, 파운드, 엔화의 가치가 모두 절상됐다. 이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인상 유보”를 시사한 것이 이같은 흐름을 유발시켰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유로의 가치는 1.1394 달러(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24분 현재)로 0.32% 상승했다. 또한 같은 시각 달러 대비 파운드의 가치는 1.3267 달러로 1.30% 절상됐다. 같은 시각 엔-달러 환율은 110.56엔으로 0.45%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이 떨어졌다는 건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절상됐다는 의미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지금 미국 경기는 건전하고 경제전망도 양호해 보이지만 최근 몇 개월 사이에 다소 상반된 흐름과 어긋나는 신호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경제 자체는 양호하지만 중국-유럽의 경기둔화 우려, 미-중 무역분쟁 우려, 브렉시트(영국이 유럽연합 탈퇴) 관련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시장에선 이를 두고 “금리인상 유보 신호”로 간주했다. 이런 가운데 달러 대비 유로, 파운드, 엔화의 가치가 동반 절상됐다.

이날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6.28로 0.10%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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