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타임스 "일부 대형주 연초 이후 언더퍼폼 지속"

▲ 미국 뉴욕 시내 애플 매장 앞.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임민희 기자] 미·중 무역협상의 진전으로 미국 뉴욕 증시가 랠리를 이어가는 가운데, IT 대형 기술주들은 여전히 더딘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8일 골든브릿지 투자증권 법인영업팀 이동수 매크로 전략가, 이혜선 대리가 작성한 '골든 마켓 뉴스데일리'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각)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2월 미국증시를 진단해 주목받았다.

파이낸셜타임스는 "S&P 500은 2월 한 달 동안 견고한 상승을 보이며 30여 년 만에 최고 성과를 올렸다"며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이번 달 산업과 소재 부문에 힘을 실어주고 에너지는 유가 강세로 상승한 반면, 정보기술 섹터는 2월을 최고 성과로 마감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S&P 500 지수는 이달 들어 3.2%, 2019년 들어서는 11.5% 상승했다. 올해 주가(1~2월말)는 1987년 2월 이후 최고의 성과이며, 사상 5번째로 가장 큰 상승이다.

미국의 기술 섹터도 올해 초 견고한 시작을 보였으나, 이전 시장이 하락한 2018년 말 대량 매도 이후 지속됐던 것과 같은 정도의 활력으로 회복되지는 못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등 일부 대형 기술기업들은 여전히 상대적으로 언더퍼폼(시장수익률 하회)하는 기간을 보내고 있다"며 "애플은 2월에 4개 기업 중 유일하게 상승했지만, 연초 이후 현재까지 여전히 전체 S&P 500의 성과에 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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