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소비자물가 1.9%...캐나다은행, 연말 인플레이션 2% 회복 예상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캐나다 물가가 휘발유 가격하락 영향으로 15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캐나다 통계청(Statistics Canada)은 지난달 말 오타와에서 올해 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작년 12월(2%) 대비 하락했으며, 전년동기 대비로는 1.4% 상승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7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물가 압력을 보다 잘 가늠해 볼 수 있는 선인 약 1.9%에 머물렀다고 미국 블룸버그가 최근 보도했다.

이 수치는 경제가 일시적인 침체기에 있는 캐나다에 대한 비교적 온화한 인플레이션 전망과 일치한다. 이러한 연착륙은 정책 입안자들에게 경기가 과열되고 있다는 우려를 해소해주고 있는 셈이라고 이 매체는 밝혔다.

대부분의 경제학자들은 캐나다중앙은행이 물가상승과 성장이 회복됨에 따라 2017년 중반 이후 5차례에 걸쳐 대출금리 및 차입비용을 인상한 후 앞으로는 몇 달간 보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캐나다은행은 올해 말까지 인플레이션이 2% 가까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캐나다은행은 투자자들에게 "인플레이션이 낮은 상태로 매우 안정적이고, 경제성장이 급감함에 따라 올 4분기 GDP(국내총생산)는 최대 1%까지 오를 것"이라고 제시했다.

1월 물가상승률 둔화는 휴발유 가격하락이 견인했다. 휘발유 가격은 6개월 연속 떨어져 1년 전보다 14% 하락했다.

한편,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인플레이션 압력의 징후는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12월 3.5%를 기록했던 서비스업 인플레는 올해 1월에 2.7%로 낮아졌다. 휘발유를 제외한 소비자물가상승률은 1월 2.1%로 전월(2.5%) 대비 크게 떨어졌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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