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 "중국 지방정부 + 2000개 이상 투자사, 수조 달러 빚져"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중국의 건설 붐이 부채 만리장성을 쌓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4일 골든브릿지 투자증권 법인영업팀 이동수 매크로 전략가, 이혜선 대리가 작성한 ‘골든 인베스팅 아이디어’에 따르면 지난 주말 월스트리트저널이 진단한 중국 부채상황이 눈길을 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 전역에서 지역 개발을 위해 지방정부들과 2000개 이상의 관련 투자회사가 막대한 자금을 조달하면서 수조 달러의 빚을 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현재 그 부채의 만기가 도래하고 있고, 중국 정부의 위험한 자금 조달 억제와 중국의 경기 둔화, 그리고 엄청난 규모의 차입으로 인해 상환이 어려워지면서 일부 투자자들을 곤경에 빠뜨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공식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의 지방 및 중앙정부의 부채 합계는 GDP(국내총생산)의 약 36%에 이른다”면서 “그러나 숨겨진 부채가 반영되면 총 정부 부채는 경제의 약 67%일 것이라는 주장이 있는데다 이마저도 은행 채널 밖의 사모펀드와 관련된 자금들은 포착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예컨대 중국 최남부 지방의 한 군은 개발 자금을 모집하기 위해 엄청난 차입을 끌어들였다”면서 “그 후에 여러 프로젝트들이 마무리되지 않았고 투자자들은 자금을 회수하고 싶어하고 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 가난한 중국 시골에서의 건설 붐은 반만 완성된 프로젝트들과 중국의 가장 부유한 몇몇 지역들의 성난 투자자들로 인해 끝난 상태다. 최근 한 겨울 근무시간에 상하이 등지의 사모펀드 회사들의 투자자와 대표들이 중국 최남부 지방에 위치한 군인 싼두군으로 내려왔는데, 싼두군은 수만 명의 지역 주민들이 하루에 1달러도 안 되는 돈으로 살아가고 있는 가난한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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