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대외관계 강화 시급?...과거 서비스 최강 이미지 회복 필요

▲ 삼성생명 서초사옥.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현성철 사장이 이끄는 삼성생명의 앞날이 주목된다. 최근의 주가는 공모가를 한참 밑돌면서 과거 대비 회사 위상 저하를 실감케 하고 있다. 삼성생명 밖에선 삼성생명 일부 임직원의 태도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5일 증권계에 따르면 올들어서도 삼성생명 주가 흐름은 여전히 신통치 않다. 지난 4일에도 8만8200원으로 주가가 0.56% 떨어졌다. 2010년 상장 당시의 공모가 11만원을 밑돈 지 오래다. 특히 현성철 현 사장 취임 이후 주가 부진이 계속되고 있어 이 또한 주목 대상이다.

실제로 지난달 21일 일부 언론은 삼성생명이 외국계 투자기관(IB)으로부터 지적당한 뉴스를 실었다. 일부 보도에 의하면 삼성생명 컨퍼런스 콜에서 모건스탠리 사라 리 연구원은 “삼성생명 주가가 실망스럽다”면서 “현성철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은 진정성을 갖고 소액주주와 대화해 달라”는 주문을 했다는 뉴스가 부각됐다.

금융감독원의 삼성생명 종합검사 여부도 지속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윤석헌 금감원장은 종합검사제를 부활했다. 지난달 20일 금융위원회도 종합검사제 안건을 승인했다. 삼성생명은 즉시연금 지급 문제로 금융감독원과 마찰을 빚은 터여서 삼성생명에 대한 종합검사 실시 여부가 여전히 주목받는 상황이다.

일부 IB의 지적이 아니더라도 삼성생명 주요 임직원의 대외 소통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 글을 쓰는 기자도 삼성생명 일부 임직원의 태도변화 필요성을 말하고 싶다. 특히 삼성생명 고위 임원과 관련해선 홍보실 재직 이후  영업부서로 옮겼지만 과거 홍보실 근무 때의 뒷마무리 등에서 보다 세련된 정리가 필요하지 않았나 하는 지적을 하고 싶다.

삼성생명이 한국 경제계나 증시에서 과거의 그 높았던 위상을 되찾으려면 실적도 실적이지만 일부 임직원의 대외 이미지나 신뢰도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모건스탠리의 소통 강화 지적이 주목받는 이유다.

이같은 삼성생명 주요 간부의 소통 문제 지적은 삼성의 사실상 총수인 이재용 부회장도 언젠가는 인지할 가능성도 있다. 과거엔 국내 기업 중 서비스 하면 최고였던 삼성이다. 그 삼성이 과거의 좋은 이미지나 겸손한 이미지를 되찾을 때 삼성생명의 기업 경쟁력도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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