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국제 투자기관 "반도체 업황 좋아질 기미 안 보여"

[초이스경제 허정철 기자] 5일 한국 반도체 산업을 리드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동반 하락했다. 삼성전자의 하락폭이 더 두드러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의 주가는 4만4250원으로 1.34%나 하락했다. SK하이닉스는 6만9700원으로 0.57% 떨어졌다.

이날 모건스탠리는 “메모리 회사들의 주가가 펀더멘털과 다른 성과를 보이게 한 랠리의 열기가 식어가고 있는 중으로 기업 고유의 요소들이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고 있다”면서 “메모리 시장 상황이 더 안 좋은 방향으로 급격하게 바뀌고 있고 어닝 리스크도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런가 하면 월스트리트저널은 "미-중 무역협상이 타결되면 한국의 수출이 3% 정도 감소할 것"이라고 진단했는데, 중국이 미국산 반도체 수입 확대 움직임을 보이는 상황에서 한국 업체들에 대한 영향도 주목받을 전망이다.

한편 삼성전자 주식 분할 이후 주가가 계속 분할 가격을 크게 밑돌고 있어 삼성전자 경영진의 고민도 커질 전망이다. 최근 산업계 소식에 정통한 한 언론계 대기자는 "분할 당시 삼성전자 주식을 많은 소액투자자들이 사들인 상황에서 주가가 급락했다"면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고민도 클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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