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타임스 "미 연준 태도변화 후 1분기 기업 실적하락 우려 커져"

▲ 사진=도이체 방크(Deutsche Bank) 홈페이지 캡처

[초이스경제 임민희 기자] 주요 외환시장이 경기둔화 우려로 낮은 변동성을 지속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적은 인도네시아 등이 주목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6일 골든브릿지 투자증권 법인영업팀 이동수 매크로 전략가, 이혜선 대리가 작성한 '골든 마켓 뉴스데일리'에 따르면 5일(현지시각)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글로벌 외환시장 추이를 다뤄 눈길을 끌었다.

이 매체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타개 가능성에 대한 소식들은 지난 주 초에 아시아 증시를 빠르게 상승하게 만들었다"며 "반면 주요 외환시장은 깊은 잠에 빠졌다"고 평가했다.

도이치 방크(Deutsche Bank)에 따르면 현재 유로·달러 환율 3개월 이동 범위는 2.9%로 35년이 넘는 기간을 거슬러 가장 좁은 범위에 있다. 도이치 방크는 올해 첫 거래일에 엔화를 강타한 5분간의 '심야 쇼크'는 지난 3개월 동안 유로의 전체 범위보다도 훨씬 더 컸다고 지적했다.

노무라 외환 애널리스트 조단 로체스터(Jordan Rochester)는 "유로지역의 경기침체 리스크 상승을 고려하면 으스스한 고요함이 '일반적인 패턴'은 아니다"라며 "그것은 미 연준(Fed)의 태도가 중립적으로 바뀐 것으로 설명될 수 있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연준의 태도 변화는) 은행들과 거래소들 사이에서 더딘 1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를 당연하게 만들고 있다"며 "JP모건은 거래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0% 후반 정도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낮은 통화 변동성이 일부 시장 투기꾼들에게 혜택을 가져다 주고 있다고 일침했다. 네덜란드 은행 ING는 이 매체를 통해 "이 환경에서 인도네시아 루피아와 인도 루피, 멕시코 페소, 러시아 루블, 루마니아 레이가 높은 수익률과 국가 리스크에 대한 상대적으로 낮은 인식으로 투자에서 '스위트 스팟(sweet spot, 최적지점)'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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