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6일(미국시각)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가치가 소폭이지만 약세로 돌아섰다. 미국 민간고용 부진, 미국 무역적자 확대 등이 미국증시와 달러가치를 압박했다.

뉴욕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96.84로 0.06% 하락했다.

반면 달러의 최대 상대 통화인 유로화의 가치는 절상됐다.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도 절상됐다. 블룸버그 집계를 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4시 8분 기준, 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1311 달러로 0.03% 절상됐다. 같은 시각 달러 대비 엔화환율은 111.76엔으로 0.12%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이 낮아졌다는 건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절상됐다는 의미다.

CNBC 등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이날 미국에서 발표된 경제지표가 부진했다. 미국의 지난해 12월 무역적자가 598억 달러로 10년래 최대치를 나타냈다고 상무부가 전했다. 또한 미국 ADP 2월 민간고용도 18만3000명 증가에 그치면서 월스트리트저널 예상치 18만5000명 증가를 밑돌았다.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낮은 증가폭이다. 이날 연준은 단기경제진단서인 베이지북을 공개했는데 셧다운 등의 여파로 일부지역 성장세가 주춤해진 것으로 전했다. 아울러 미국 소기업들의 고용 상황이 부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가운데 미국 달러가치가 하락했다. 달러의 상대통화들은 절상됐다. 뉴욕증시 3대 지수도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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