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시한 앞두고 불확실성 지속...독일 등 여파 불가피할 듯

▲ 영국 브렉시트 반대 시위.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우려가 세계 경제성장률 하향 조정에도 영향을 미치는 등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OECD는 영국의 EU(유럽연합) 탈퇴, 미-중 무역마찰 등의 불확실성을 반영해 2019년과 2020년 세계경제 성장률을 각각 3.3%, 3.4%로 2018년 11월 시점보다 각각 0.2%p(포인트), 0.1%p 낮춰 제시했다고 6일(현지시간) 로이터, 블룸버그 등 외신이 보도했다.

OECD는 영국의 무질서한 EU 탈퇴 시에는 유럽 각국의 비용 부담이 늘어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수출주도형 독일 경제는 전세계 수요부진과 무역장벽 확대 등의 여파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2019년 유로존 성장률을 기존 1.8%에서 1.0%로 하향 조정했다.

그런가 하면 7일 국제금융센터는 속보를 통해 오는 29일 브렉시트 시한을 앞두고 다양한 형태의 우려가 여전히 나오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속보에 따르면 클라크 영국 기업에너지산업장관은 이행기한 없이 EU를 이탈할 경우에 EU 수입제품에 관세를 부과할지 여부는 어려운 문제라고 언급했다. 그 과정에서 저가 중국산제품이 유입되기 쉬운 산업은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폭스 국제무역부 장관은 무질서한 EU 이탈 시 수입관세에 대해 영국 정부가 기본 합의에 이르렀다고 주장했지만, 어려운 선택이 남아 있다고 설명하는 등 정부 안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또한 잉글랜드 은행 손더스 통화정책위원은 EU 탈퇴와 관련해 "통화정책과 관련해 다양한 시나리오가 존재한다"고 지적하는 등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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