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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인수 확정...노조 반발 등 진통 예고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인수 확정...노조 반발 등 진통 예고
  • 임민희 기자
  • 승인 2019.03.08 15: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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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현대重, 대우조선 매각 본계약 체결...조선통합지주사 출범
▲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왼쪽)이 8일 산은 본점에서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부회장과 대우조선해양 매각 본계약을 체결했다.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임민희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이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확정지었다. 하지만 대우조선과 현대중공업 등 양사 노동조합이 강력 반발하고 있어 향후 상당한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KDB산업은행(회장 이동걸)은 8일 현대중공업그룹과 대우조선해양 매각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 1월 31일 산은과 현대중공업그룹이 체결한 대우조선 인수에 관한 기본합의서에 따른 것이다.

이로써 현대중공업그룹은 대우조선의 최대주주가 되며, 산은은 현대중공업의 물적분할로 출범하는 조선통합지주회사(한국조선해양)의 2대 주주로 참여한다. 조선통합지주는 현대중공업(사업법인), 대우조선,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을 자회사로 보유하는 세계 최대 조선그룹의 지주사로 설립된다.

산은 관계자는 "이번 거래를 통해 대우조선이 근본적인 경영정상화의 여건을 마련하고, 우수한 인력 및 기술력을 바탕으로 보다 높은 수준의 회사로 거듭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산은은 현대중공업과 협의를 통해 향후 대우조선 경영에 대한 방침을 담은 '공동발표문'도 내놨다. 양사는 대우조선 민영화의 목적이 조선산업 재도약을 통해 고용안정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있음을 강조했다. 이는 대우조선 노조의 반발과 경남 거제 등 지역사회의 우려를 의식한 조치로 풀이된다.

또한 대우조선의 현 경영체제를 유지하고, 대우조선 근로자도 현대중공업그룹과 동일한 조건의 고용보장을 약속했다. 대우조선 협력업체, 부품업체의 기존 거래선을 유지·보장하며, 산은과 현대중공업그룹, 수출입은행 등으로 구성된 '공동협의체'를 구성해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반영키로 했다. 아울러 학계, 산업계, 정부가 참여하는 한국조선산업 발전위원회(가칭)도 구성·운영한다.

산은 관계자는 "지역 및 노조 등 이해관계자와 밀접한 소통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거래 종결 전까지 대우조선 경영상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할 예정"이라며 "인수·합병(M&A) 절차 진행에 따른 영업 차질 및 관리상 누수로 인한 기업가치 훼손이 발생하지 않도록 특별 지원방안 및 관리방안을 수립하고 조속히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대우조선 노조와 현대중공업 노조는 대규모 인력구조조정 등을 우려하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이날 현대중공업 노조는 대우조선 인수에 반발해 집행부와 대의원 등 확대간부 150여명을 중심으로 7시간 파업을 진행했다. 대우조선 노조도 서울로 상경해 서울정부청사와 청와대 앞에서 항의집회를 열었고, 신상기 대우조선지회장은 산은 앞에서 삭발시위를 벌였다.

한편, 대우조선해양 경영정상화 관리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열고 현 조선소장인 이성근 부사장을 대우조선 신임 대표이사 후보로 내정했다. 대우조선은 오는 14일 이사회에서 이성근 후보자에 대한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의결하고, 이달 29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임 대표로 선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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