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아시아에서 1% 하락

▲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의 성장둔화 전망에 이어 중국의 수출부진이 겹쳤다. 아시아 외환시장은 안전통화 선호현상이 강하게 나타났다. 원화환율이 큰 폭으로 상승하고 엔화환율은 하락했다.

미국달러 대비 원화환율은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1달러당 1136.2 원에 마감됐다. 전날보다 7.2원(0.64%) 올랐다. 지난해 11월1일 1138.1 원에 마감된 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중국의 2월 수출은 1년 전에 비해 20.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가 사전 예상했던 4.8% 감소를 훨씬 초월한 부진이다. 전날 ECB가 유로존 성장 전망을 기존의 1.7%에서 1.1%로 낮춘데 이어 세계경제가 또 다시 충격을 받았다.

외환시장에서는 안전통화의 선호도가 높아져 엔화환율이 크게 하락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오후 4시42분(한국시간) 현재 111.01 엔으로 0.51% 하락했다.

100엔 대비 원엔환율은 1023.51 원으로 외국환중개기관이 이날 오전 고시한 1011.16 원보다 올라갔다.

유로가치는 1유로당 1.1205 달러로 0.11% 올랐고 파운드가치는 1.3087 달러로 0.02% 상승했다.

미국 노동부가 8일 발표하는 2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는 미국경제가 상대적으로 양호함을 보여줄 것이란 예상이 우세하다.

국제유가는 중국의 수출부진과 함께 미국의 석유 생산과 수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아시아 시장에서 하락했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65.56 달러로 1.12% 하락했고 미국산원유는 56.10 달러로 0.99%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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