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미국 노동부가 8일 발표하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국제 금융시장의 두 개 충격을 해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로이터는 미국의 지난 2월 비농업부문 고용자수가 18만 명 증가한 것으로 예상했다. 1월의 30만 명보다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지만, 미국 경제가 유로존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호조임을 나타낼 수준이다. 실업률은 1월의 4%에서 다시 3%대로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7일 정책회의에서 유로존 경제성장 전망을 1.7%에서 1.1%로 낮췄다. 중국의 2월 수출은 1년 전에 비해 20.7% 감소한 것으로 8일 발표됐다. 당초 예상됐던 4.8% 감소보다 훨씬 더 부진했다. 이로 인해 8일 아시아 외환시장에서는 안전통화 선호현상이 나타나 원화환율은 큰 폭으로 오르고 엔화환율은 하락했다.

미국 고용지표가 상대적으로 양호할 경우 안전통화 선호가 해소될 수도 있다. 한 때 아시아 시장에서 112엔에 근접하다 8일 겨우 111엔을 유지하는 수준으로 낮아진 엔화환율이 반등할 수 있다.

그러나 이 경우 유로가치 약세는 더욱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미국경제의 유로존 대비 상대적 양호함이 다시 확인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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