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마저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감 표출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8일(미국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는 엔-달러 환율이 급락하면서 엔화가치 강세 흐름이 두드러졌다. 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도 껑충 뛰었다. 미국 2월 고용쇼크 여파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4시49분 현재 달러 대비 유로의 가치는 1.1235 달러로 전일 대비 0.38% 상승했다. 같은 시각 엔-달러 환율은 111.17엔으로 0.37%나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이 하락했다는 건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절상됐다는 의미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 등 미국 주요 언론들은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2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를 주시했다. 2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 증가 수는 고작 2만명에 그쳤다. 쇼크 수준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의 전망치(18만명 증가 예상)를 아주 크게 밑도는 것이다. 2017년 9월 이후 최저치다. 최근 중국, 유럽 경기둔화 우려 속에 미국 경제마저 불안해질 수 있다는 우려감을 표출시킨 지표였다.

이런 가운데 미국 달러 대비 유로, 엔화 등의 가치가 껑충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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