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의 경우 전기차 부문선 아직 경쟁력 밀려...향후 전기차 전력 강화 집중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일본 자동차기업 혼다(Honda)가 오는 2025년까지 유럽에서 판매하는 모든 사륜차를 하이브리드차(HV)나 전기 자동차(EV) 등 전동차로 한다고 발표했다.

유럽에서 진행되는 전기자동화 분위기에 편승, 2025년까지 3분의 2를 전동차로 하려던 종래 방침을 바꾼 것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혼다의 유럽 판매는 최근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전동화에서도 늦었지만 이번에 높은 목표를 내걸어 이미지 회복을 하려는 것이다.

혼다는 지난 5일 개막한 제네바 국제자동차쇼에서 이같이 밝혔다. 올해내에 유럽에서 발매하는 소형 EV '혼다e'도 함께 공개했다. EV주행의 운행거리는 200km로 급속충전은 30분에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오랫동안 디젤차가 중심이었던 유럽에서 각국의 환경규제도 있어 전동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 혼다는 현재, 유럽에서 올해초에 발매한 다목적 스포츠차(SUV) 'CRV' 외에 대량판매 목표 전동차는 아직 없다. 이미 HV비율이 절반에 가까운 도요타 자동차나, 이미 EV를 시판화하는 닛산 자동차 등에 비해 늦었다.

혼다의 유럽 판매는 시장점유율이 1% 이하로 침체하는 등 고전이 계속 되고 있는 상황이다. 2월에는 영국 남부에 있는 스윈든 공장의 생산을 2021년에 종료할 방침을 발표했다. 향후 유럽 전용의 전동 차량은 일본이나 중국으로부터 공급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엔진차가 주력이었던 자동차 메이커 중에서 전차량의 전기자동화를 밝힌 곳은 스웨덴 볼보 뿐이라고 이 매체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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