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롬 파월 미국 연준(Fed) 이사회 의장. /사진=Fed 동영상 화면캡쳐.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미국 노동부가 충격적인 고용지표를 발표한 날,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의장은 워싱턴DC Fed 본부의 반대편인 서부 스탠포드대학교에 가 있었다.

이날 스탠포드대학교 경제정책연구소(SIEPR)는 아침 8시부터 12시간 넘게 세미나를 개최했다. 파월 의장은 마지막 일정인 만찬의 연사로 참석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연설문을 통해 “미국 경제에 급격히 정책을 바꿔야 할 문제가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광범위한 주제를 다룬 이날 연설에서 파월 의장은 2007~2009년 금융위기 때의 정책들을 종료하는 중요한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즉각적인 정책대응을 요구하는 상황은 없으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낮은 것을 감안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참을성 있게 지켜보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적완화 과정에서 늘어난 4조 달러 보유채권의 처리에 대해서는 조심스럽고 투명한 방식으로 시장 혼란을 최소화하겠다고 강조했다.

Fed가 발표하는 점도표에 대해서 파월 의장은 지나치게 의미를 부여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그는 과거 점도표가 정책 약속으로 오해되기도 했다며 Fed 관계자들에게 시장과 소통하는 더 좋은 방법을 연구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Fed 이사들과 지역Fed 총재들은 지난해 연말 점도표에서 올해 두 차례 정도 금리인상을 예상했지만, 현재 금융시장은 연내 금리인상이 없을 것이란 예상이 가장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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