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 "소프트웨어 어플리케이션 업체들 스포트라이트 받아"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뉴욕 월가가 기업 소프트웨어에 베팅 중인 것으로 전해져 눈길을 끈다.

11일 골든브릿지 투자증권 법인영업팀 이동수 매크로 전략가, 이혜선 대리 등이 작성한 ‘골든 인베스팅 아이디어’에 따르면 지난 주말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한 뉴욕 월가 동향이 주목받고 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지난 가을 주식시장에서 최악의 타격을 입은 기술기업들 중 일부는 최근 몇 주 만에 주가가 반등하며 다시 최고치로 올라섰다. 그 과정에서 전 세계의 화이트칼라 근로자들에게 점점 더 친숙해지고 있는 일련의 비즈니스 소프트웨어 어플리케이션들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월가는 빠르게 성장하지만 주로 손실을 내고 있는 어플리케이션 회사들이 근로자들의 삶에 필수적인 도구가 될 수 있다는 데에 베팅하고 있다. 이들 소프트웨어 기업은 FAANG(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 기업들이 가정에서 미쳤던 영향과 기본적으로 동일한 영향을 기업에서 미치고 있는 중이다.

투자자들은 빠르게 성장 중이지만 주로 손실을 내고 있는 어플리케이션 회사들이 필수적인 사무용 도구가 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이 매체는 밝혔다.

▲ 뉴욕 나스닥 마켓사이트 전광판. /사진=AP, 뉴시스

연초 이후로 주가가 3분의 1 상승한 ServiceNow의 CEO 존 도나호는 소프트웨어 기업 부활의 이유에 대해 “투자자들은 무엇보다도 성장을 중시한다”면서 “특히 월스트리트는 빠르게 성장하지만 주로 손실을 내고 있는 어플리케이션 회사들이 근로자들의 삶에 필수적인 도구가 될 수 있다는 데에 베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베이의 전 사장이기도 한 도나호는 “이것들은 핵심이자 기본적인 플랫폼들이다”면서 “이들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경우 FAANG이 가정에서 미쳤던 영향과 기본적으로 동일한 영향을 기업에서 미치고 있는 중이다”고 덧붙였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들 기업의 경우 주가 반등으로 밸류에이션이 빠르게 다시 성층권에 진입했다”면서 “기업 소프트웨어 어플리케이션 회사들, 즉 SaaS(Service as a service)로 알려진 시장에서 운영하고 있는 회사들이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들 주식은 보통 매출의 6~7배로 거래되고 있지만 이 수치가 현재의 주가 상승으로 밸류에이션이 10배 이상의 멀티플로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 기업들의 예측 가능한 사업 모델은 밸류에이션을 지지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면서 “대부분이 판매와 마케팅으로 매출의 거의 50%를 지출하고 있는데 지금 체결하는 장기계약에서 발생하는 매출은 미래에 계상이 가능하기 때문에 성장할수록 손실이 난다”고 진단했다. 이 매체는 하지만 “강력한 현금흐름과 대부분의 고객들이 경기하강 시기에도 가입 비용을 계속해서 낼 것이라는 믿음이 이 기업들을 투자자들이 좋아하는 기업으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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