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 "미-북협상 실패로 중국이 취사선택에 부담 느껴"

▲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회담 실패가 미-중 정상회담에 대한 중국의 우려를 부추기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0일(미국시간)지적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 관리들이 두 나라가 확실한 협상을 맺을 때까지 정상회담을 약속하는 데 주저하면서 미-중 무역 협상이 새로운 장애물에 직면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불과 일주일 전만 해도 미국과 중국은 무역협상 합의서 초안에 근접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중국 지도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베트남에서 김정은 위원장과의 회담에 실패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크게 당황한 것으로 보인다고 이 매체는 지적했다.

미국과 북한의 회담 실패는 트럼프 대통령과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정상회담에서 중국의 시진핑 주석이 취사선택을 압박받을 수 있다는 우려를 중국 관리들에게 불러일으켰다는 것이다.

특히 일부 중국 지도부의 의중에 정통한 전문가들은 “중국은 정상회담이 결렬될 수 있는 최종 협상보다 조인식(signingceremony)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

[기사정리=이영란 기자/ 기사 도움말=골든브릿지증권 법인본부 이동수 전략가, 이혜선 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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