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준의 비둘기적 금리정책 기대감도 유럽증시 상승 거들어

[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11일(현지시각) 유럽 주요국 증시가 올랐다. 미-중 무역협상 타결 기대감에 중국 상하이지수가 다시 급등했고 이것이 유럽증시에도 훈풍을 가했다. 미국 연준이 금리 변동을 서두르지 않겠다고 밝힌 것도 유럽증시엔 나쁘지 않은 뉴스였다.

유럽 주요국 증권거래소와 CNBC 방송 내용에 따르면 이날 유럽 금융중심지 영국 런던의 FTSE100 지수는 7130.62로 0.37% 상승했다. 유로존에서는 독일의 DAX 지수가 1만1543.48로 0.75%, 프랑스의 CAC40 지수가 5265.96으로 0.66% 각각 올랐다.

앞서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10일(미국시각) 폭스뉴스 선데이를 통해 “미-중 무역협상이 오는 4월까지 타결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협상 타결은 미국과 미국 근로자 및 제조업자, 농민 모두에게 좋은 일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무역협상 기대감에 11일(중국시각) 중국증시에서는 상하이종합지수가 3026.99로 1.92%나 급등하면서 1거래일 만에 다시 3000선을 회복했고, 이는 중국과 거래가 많은 유럽의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또한 지난달 미국의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 증가 수가 단 2만명에 그친 가운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지난 10일(미국시각) CBS에서 "금리인상을 중단한 것이냐"는 질문에 “미국 경제는 여전히 좋고 전망도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의 정책금리는 적절 수준인 만큼 인내심을 갖고 금리정책을 펴 나가겠다”고  밝힌 것도 이날 유럽증시 상승을 거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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