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 "글로벌 투자자들, 다시 성장성 높은 기술주에 베팅"

▲ 뉴욕 나스닥 마켓사이트 전광판의 페이스북 로고.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이 '대형 기술주의 글로벌 증시 주도 흐름'을 진단해 눈길을 끈다.

12일 골든브릿지 투자증권 법인영업팀 이동수 매크로 전략가, 이혜선 대리 등이 작성한 ‘골든 인베스팅 아이디어’에 따르면 11일(미국시각) 월스트리트저널의 기술주 분석이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 매체는 “페이스북, 넷플릭스, 알리바바, 라쿠텐 등의 주가가 올해 들어 25% 넘게 껑충 뛰었다”면서 “이는 해당 국가 주요 주가지수들의 상승폭을 크게 웃돌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러한 주가 상승은 기술주 하락으로 전 세계 주식시장에서 수조 달러가 증발했던 2018년 마지막 몇 달에서 두드러지게 턴어라운드 하고 있는 것”이라며 “성장주를 추구하는 투자자들이 이익이 증가하고 있는 대형 기술주로 발걸음을 다시 돌리고 있는데 따른 현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페이스북, 알리바바, 그리고 다른 기업들의 이익이 작년 말에 타격을 받은 주가를 밀어 올리고 있는 중”이라고 진단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주요 기술기업 이익 증가가 뉴욕에서 홍콩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기술주 랠리를 불러왔다”면서 “글로벌 성장 전망이 위축되는 와중에도 주식시장 부양과 급성장하는 기업들의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매체는 또 “펀드 매니저들은 기업들의 이익 성장이 전반적으로 둔화됨에 따라, 대부분의 경우 견고하고 기록적인 이익을 창출하는 그룹들을 신뢰하고 있다”면서 “이익은 주가를 이끄는 핵심 동력으로 글로벌 경제 둔화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투자자들에게 기술주와 같이 고성장을 시현하는 산업들을 매력적인 베팅으로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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