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 기관 매수...코스닥 2%대 급등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2일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750선을 회복했다. 900종목 넘게 상승하며 거래대금도 5조원을 돌파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를 비롯해 바이로메드, 에이치엘비, 메디톡스 등 시가총액 상위 제약바이오주들이 대부분 상승한 가운데 신라젠만 하락했다. 포스코켐텍 등 2차전지주와 AP시스템 등 반도체장비주들도 크게 올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일 대비 3.59% 뛰어오른 7만5100원을 기록했다. 또 바리로메드(4.65%), 에이치엘비(5.83%), 메디톡스(5.80%), 코오롱티슈진(1.16%), 셀트리온제약(4.26%), 제넥신(1.53%) 등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신라젠은 2.13% 떨어진 7만3500원에 마감했다. 회사가 개발 중인 항암제인 펙사벡과 관련한 보도 여파로 보인다. 회사 측은 한 매체의 부정적인 보도에 대해 이날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제약바이오 이외의 시총 상위주 가운데 CJ ENM(3.91%), 포스코켐텍(5.91%), 스튜디오드래곤(4.23%) 등이 껑충 뛰었다. 펄어비스(0.33%), 파라다이스(1.63%)도 올랐다.

이날 반도체주 상승 영향으로 반도체 장비주들도 주목받았다. AP시스템(8.01%), 덕산네오룩스(7.07%), 원익QnC(6.20%) 등이 급등했다. 스마트폰 부품주 중에서는 파트론(2.78%), 엠씨넥스(7.10%) 등이 장중 52주 신고가를 각각 기록했다.

셀리버리는 간암 치료 항암신약 후보물질을 미국에 특허등록했다는 소식에 8.24%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경협주 중 아난티는 짐 로저스의 지분취득 영향으로 6.18% 뛰었고 대아티아이는 4.52% 상승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승리의 피의자 소식에 3.36% 하락하며 이틀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에스엠(-3.70%), JYP Ent.(-4.01%) 등도 부진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5.67포인트(2.12%) 상승한 754.76으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62억원과 2363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3486억원 매도 우위였다. 거래량은 7억7970만주, 거래대금은 5조709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4종목 포함 930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종목 포함 280종목이 내렸다. 78종목은 보합이었다.

외국인들의 이날 코스닥 순매수 상위종목은 바이로메드, 스튜디오드래곤, 에이치엘비,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등이었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9.08포인트(0.89%) 상승한 2157.18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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