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베네수엘라 정전사태로 아시아에서 상승

▲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즉 브렉시트에 대한 영국과 EU의 합의가 12일 아시아시장에서 투자분위기를 향상시켰다. 원화환율은 하락하고 안전통화인 엔화환율은 소폭 상승했다.

미국달러 대비 원화환율은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1달러당 1129.8 원에 마감됐다. 전날보다 3.9원(0.34%) 하락했다.

테레사 메이 영국총리와 장 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11일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회담을 갖고 앞서 합의했던 브렉시트 방안을 일부 수정했다. 메이 총리는 이에 대해 북아일랜드와 아일랜드간 국경문제를 이유로 브렉시트를 무한정 늦출 수 없도록 보완했다고 설명했다.

이 합의가 영국의회의 동의를 받을지는 미지수지만, 일단 금융시장에서는 불확실성을 낮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엔화환율은 오후 4시57분(한국시간) 현재 111.36 엔으로 전날 뉴욕시장 마감 때보다 0.13% 올랐다.

100엔 대비 원엔환율은 1014.55 원으로 외국환중개기관이 이날 오전 고시한 1019.45 원보다 낮아졌다.

유로가치는 1유로당 1.1266 달러로 0.19% 올랐고 파운드가치는 1.3224 달러로 0.56%의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하지만 메이 총리와 융커 위원장의 앞선 합의는 지난 1월 영국의회에서 230표 차이로 부결되는 무참한 결과를 얻은 적이 있다. 이번 합의가 과연 영국의회 동의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국제유가는 주요 산유국인 베네수엘라 정치불안 심화로 상승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에 대항하는 의회는 5일째 지속된 대규모 정전에 대해 11일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브렌트유가는 배럴당 66.79 달러로 0.32% 올랐고 파운드가치는 57.06 달러로 0.48%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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