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12일(현지시각) 유럽 주요국 증시가 엇갈린 흐름으로 마감됐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관련 영국 의회의 표결을 또다시 앞두고 증시가 관망하는 흐름을 보였다. 유럽증시가 열리는 동안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는 약세를 보이면서 수출기업이 많은 영국증시는 올랐지만 달러 대비 유로의 가치는 절상되면서 역시 수출기업이 많은 독일 등 유로존 증시에는 악영향을 미쳤다.

유럽 주요국 증권거래소와 CNBC에 따르면 이날 유럽 금융중심지 영국 런던의 FTSE100 지수는 7151.15로 0.29% 상승했다. 유로존에서는 프랑스의 CAC40 지수가 5270.25로 0.08% 오른 반면 독일의 DAX 지수는 1만1524.17로 0.17% 떨어졌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2시11분 현재 미국 달러 대비 파운드의 가치는 1.3071 달러로 0.60%나 하락할 정도로 파운드 가치 약세가 두드러졌다. 이런 가운데 영국증시는 상승했다.

반면 같은 시각 달러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1293 달러로 0.43%나 절상된 흐름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유로존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CNBC 등은 유럽증시가 열리는 동안 브렉시트 표결 관련 내용을 중요하게 방영했을 정도로 브렉시트 이슈가 주목받았다. 영국 의회는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와 장클로드 융커 EU(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이 새로 합의한 새로운 브렉시트 안을 두고 표결을 하게 되는데 이를 앞두고 유럽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메이 총리는 표결을 앞두고 새로운 합의안에 지지해 줄 것을 호소했다. 이번 새로운 합의안마저 의회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브렉시트가 실패할 것이라는 점을 중점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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