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12일(뉴욕-런던시각) 장중 국제 유가가 소폭이지만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56.95 달러(한국시각 13일 새벽 3시43분 기준)로 0.26% 상승했다. 또한 같은 시각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66.73 달러로 0.23% 올랐다.

전날에도 WTI와 브렌트유는 1% 이상씩 상승했었다. 사우디 석유장관이 내달 OPEC(석유수출국기구) 회의에서 감산 정책 강행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강조한 데 힘입은 것이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감산 철회 요구를 정면 거부하면서 미국-사우디간 유가 전쟁이 지속되면서 최근 유가는 다시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이런 가운데 12일(아시아시각) 아시아 시장에서 부터는 주요 산유국인 베네수엘라의 정치불안이 심화되면서 유가 상승세가 이어졌다. 로이터가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에 대항하는 의회는 5일째 지속된 대규모 정전에 대해 11일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전한 가운데, 아시아 시장에서도 소폭 상승하던 유가가 12일(뉴욕-런던시각) 서방시장에서도 장중 상승세가 이어졌다.

유가 상승 속에 국가 경제에서 석유의존도가 큰 러시아 증시도 웃었다. 이날 러시아 주가지수는 1183.34로 0.56% 상승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