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사우디아라비아 4월 수출 감축으로 아시아에서 상승

▲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영국의회가 또다시 유럽연합(EU) 탈퇴, 즉 브렉시트에 대한 EU와의 합의를 부결했다. 아시아외환시장에서 위험자산 회피 분위기가 돌아왔지만, 예상됐던 부결이어서 영향력은 제한적이었다.

미국달러 대비 원화환율은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1달러당 1132.6 원에 마감됐다. 전날보다 2.8원(0.25%) 올랐다.

테레사 메이 영국총리와 장 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11일 북아일랜드와 아일랜드간 국경 문제에 대한 보완을 하면서 앞선 합의를 수정했다. 그러나 영국의회는 12일 이 합의를 또다시 부결했다.

전날 브렉시트에 대한 긍정적 기대로 원화환율이 하락하고 엔화환율은 상승했으나 13일은 반대 모습을 보였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엔화환율은 오후 4시8분(한국시간) 현재 111.31 엔으로 전날 뉴욕시장 마감 때보다 0.04% 내려갔다.

100엔 대비 원엔환율은 1017.52 원으로 외국환중개기관이 이날 오전 고시한 1014.33 원보다 올라갔다.

유로가치는 1유로당 1.1287 달러로 0.01% 내려갔고 파운드가치는 1.3099 달러로 0.18% 상승했다.

영국의회는 13일 합의없는 ‘노딜 브렉시트’를 할 것인지에 대한 표결을 벌이고, 이 또한 부결되면 14일 오는 29일 브렉시트 시행을 연기할 것인지를 표결한다. 로이터에 따르면, 29일로 예정된 시행일이 연기될 경우, 파운드가치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제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 당국자가 4월 수출을 줄이겠다고 밝히고 미국은 생산증가 둔화를 예상하면서 아시아시장에서 올랐다. 브렌트유가는 배럴당 66.93 달러로 0.39% 올랐고 미국산원유는 57.23 달러로 0.63%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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