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주 오르고 vs 항공주 '출렁'...코스피, 2140선 후퇴

▲ 코스피 하락 마감.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3일 코스피 지수가 기관의 매도세로 사흘 만에 약세로 돌아서며 2140선으로 물러났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기대감이 줄어든 데다 영국 의회의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수정 합의안 부결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 시장의 관망세가 지속되면서 거래대금은 4조원에도 못미쳤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이 대부분 하락한 반면 화장품주와 철강주들이 상승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79% 하락한 4만3850원, SK하이닉스는 1.33% 내린 6만6800원을 각각 기록했다. IT 대형주 중 LG디스플레이(-1.65%), 삼성전기(-0.99%) 등도 내렸다. LG전자(2.55%), LG이노텍(0.47%), 삼성SDI(1.16%) 등은 상승했다. 외국인들은 LG전자 18만주, 삼성SDI 10만주를 각각 순매수했다.

제약바이오주 가운데 셀트리온(-0.72%)과 삼성바이오로직스(-0.81%)도 부진했다. 하나제약(-1.82%), 녹십자(-0.97%) 등도 하락했다. 반면 종근당(3.81%), 한올바이오파마(3.27%), JW중외제약(2.01%), 유한양행(1.36%), 한미사이언스(0.62%), 한미약품(0.21%) 등은 올랐다.

화장품주들은 큰 폭으로 반등했다. LG생활건강이 4.09% 뛰어올랐고 한국콜마(2.24%), 토니모리(1.91%), 에이블씨엔씨(1.69%), 아모레퍼시픽(1.10%), 코스맥스(1.04%) 등도 오름세로 마쳤다. 면세점주 가운데 호텔신라(0.12%), 신세계(-0.17%)는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철강주 중에서는 포스코가 1.59% 올랐고 고려제강(2.06%), 세아특수강(0.64%) 등은 강보합으로 마쳤다.

조선주 중에서는 삼성중공업(1.79%)이 올랐고 현대중공업(-1.59%)은 내렸다.

항공주들은 국토교통부가 ‘보잉 737 맥스’ 도입 금지를 검토한다는 소식에 티웨이항공(-4.33%), 제주항공(-3.42%), 대한항공(-2.52%) 등이 하락했다.

LPG(액화석유가스) 차량 규제가 전면 폐지된다는 소식에 E1(15.86%)과 SK가스(7.05%)가 급등했다. 롯데관광개발은 제주도 복합리조트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는 소식에 10.98% 뛰어올랐다.

경협주 중 아시아시멘트(3.11%), 한일시멘트(2.84%), 성신양회(2.30%) 등 시멘트주들이 올랐다. 반면 한창(-4.67%), 현대엘리베이(-0.48%)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신한지주(0.35%), 삼성에스디에스(0.22%) 등이 상승했고 현대차(-2.39%), LG화학(-0.68%), 한국전력(-1.13%), 삼성물산(-1.82%), 현대모비스(-0.48%) 등이 약세로 마쳤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8.77포인트(0.41%) 하락한 2148.41로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961억원과 1021억원을 각각 순매수했고 기관은 2055억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1.36%), 철강금속(1.20%), 섬유의복(0.78%) 등이 올랐고 전기전자(-1.36%), 운송장비(-0.90%) 등은 약세였다. 거래량은 2억7921만주, 거래대금은 3조978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하한가 없이 401종목이 올랐고 400종목이 내렸다. 97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0.13포인트(0.02%) 상승한 754.89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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