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산업생산 호전 vs 미 생산자물가 둔화도 '달러 약세' 요인

▲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3일(미국시각) 뉴욕외환시장에서 영국 파운드화 가치 급절상이 눈길을 끌었다. 미국 달러가치는 약세를 나타냈다. 영국 하원이 ‘노딜 브렉시트 거부’에 찬성한 것이 ‘파운드 급절상 vs 달러 약세’ 흐름을 만들어 냈다. 미국 생산자 물가 둔화도 달러 약세를 거들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이날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96.78로 0.21% 하락했다.

반면 이날 영국의 파운드화 가치는 크게 절상됐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4시25분 현재 달러 대비 파운드의 가치는 1.3311 달러로 1.80%나 상승했다. 같은 시각 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도 1.1330 달러로 0.37% 올랐다. 같은 시각 엔-달러 환율은 111.15엔으로 0.19% 하락하면서 달러 대비 엔화가치도 절상됐다. 엔-달러 환율이 하락했다는 건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절상됐다는 의미다.

이날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장중 자주 영국 하원의 노딜 브렉시트(합의안 없이 영국이 유럽연합에서 탈퇴하는 것) 관련 표결 소식을 전했다. 하원은 노딜 브렉시트를 방지하는 결정에 동의했다. 이에 노딜 브렉시트 우려는 일단 사라졌다. 브렉시트 시행일 연기가 유력해졌다. 영국의 파운드화 가치도 껑충 뛰었다.

뿐만이 아니다. 이날 주요 경제지표도 “유로 강세 vs 달러 약세” 흐름을 유발시켰다. 이날 1월 유로존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1.4%나 늘어난 것으로 발표되면서 유로존 경기둔화 우려를 일부 해소시켰다. 반면 이날 미국에서 발표된 2월 생산자물가는 전월 대비 0.1% 상승에 그치면서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이는 연준의 금리인상 우려 완화 요인이 됐다. 그러면서 달러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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