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C 투자개발로 건설사 먹거리 확대 기대"...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초이스경제 임민희 기자] 정부의 민간투자 확대로 현대건설과 GS건설, 코오롱글로벌이 수혜를 입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김승준 흥국증권 연구원은 14일 "정부는 전날(13일) 제10차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2019년 민간투자사업 추진방향을 발표했다"며 "민간투자 기회 확대로 현금을 다량 보유하고 있는 건설사에 장기적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정부는 올해 민간투자사업 방향으로 ▲실시설계가 완료된 13개 사업(12조 6000억원) 연내 착공 추진 ▲사업지정 또는 사업계획 고시 중인 11개 사업(4조 9000억원) 착공 시기 단축 ▲법 개정을 통한 민간투자사업 활성화 촉진 등 3가지를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이와 관련 건설사들의 매출 가시화와 올 하반기 토목 수주 기대, 신규 민자프로젝트 적극 발굴로 현금 보유 건설사들의 투자 기회 확대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는 "이번 발표는 일자리 창출 등 경제 활력을 제고하기 위해 결국 민자 확대를 추진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며 "향후 복지예산의 계속된 확대로 국가의 사회간접자본(SOC) 재정투자가 감소하는 만큼 이를 민간투자로 메우겠다는 방향"이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제3차 국가철도망 자금조달 계획을 보면 공공기관 자금을 축소하는 한편, 그만큼을 민자에서 모두 메우겠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며 "향후 건설사에게 SOC 투자 개발이라는 먹거리의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민자사업 수혜기업으로 GS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등을 꼽았다. 그에 따르면 코오롱글로벌이 시행하는 '광명-서울고속도로(1조 8000억원)' 건설사업이 올 3분기 착공할 예정이며, GS건설의 '만덕-센 텀고속화도로(8000억원)' 사업은 7월에 계획돼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의 '동북선 철도(1조 6000억원)' 건설은 10월 착공 예정이다.

김 연구원은 "12조 6000억원 규모의 13개 사업들이 연내 착공이 추진됨에 따라 건자재 업체들의 실적 수혜가 예상된다"며 "또한 GS건설의 위례-신사선 철도(1조 5000억원)와 현대건설의 부산시 승학터널(5000억원)에 대한 하반기 협상대상자 지정이 예정돼 있고, 오산-용인고속도로(1조원, 현대건설) 건설은 내년 상반기 수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 및 섹터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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